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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토리를 파는도시 벨기에 브뤼셀.....
작성자 레오니다스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1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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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057


[스토리가 돈이다] <2부>스토리를 파는도시 (1) 벨기에 브뤼셀



‘고단한 삶의 작은행복’초콜릿으로 세계인 감성 사로잡다
벨기에인 단골가게 한 두 곳은 기본 수십만원 호가 시즌상품 등 다양


[브뤼셀(벨기에)=김영화 기자] ‘고디바, 레오니다스, 노이하우스, 길리안….’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명품 초콜릿이다. 그런데 모두 벨기에산이다. 쇼콜라티에(유럽의 초콜릿 장인)가 빚어낸 유럽 정통 수제 초콜릿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역에서 브뤼셀행 새벽 기차에 올랐다. 두 시간 반쯤 지났을까. 브뤼셀 중앙역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달콤한 초콜릿과 어울리는 낭만적인 여정을 기대하며 서둘러 기차에서 내려 역사를 빠져 나왔다. 하지만 기자를 맞은 것은 텅빈 하늘과 음습한 공기. 당장 소나기가 쏟아질듯 을씨년스러운 풍경이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씩 흩뿌리던 가을비는 곧 굵은 빗방울이 되어 옷을 적셨다. 매서운 가을바람 때문인지 행인의 얼굴 표정은 대부분 굳어 있었고, 발걸음도 무거워 보였다. 분명 꿈꿔온 브뤼셀의 모습은 아니었다. 과연 이곳이 초콜릿의 왕국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더욱더 궁금해졌다. ▶프랄린과 벨기에=20분쯤 걸어 도착한 벨기에의 명소 그랑플라스 광장 인근의 번화가. 골목 한편에 자리잡은 고디바(Godiva) 매장이 눈에 띄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밤톨만한 ‘프랄린(praline)’이 반짝거리며 진열대 위에 가득하다. 프랄린은 견과류와 크림, 버터 등으로 속을 채운 뒤 초콜릿을 입힌 벨기에의 특산품이다. 주인에게 이 가게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이 모두 몇 종류인지 물었다. 그러자 난처한 표정을 짓던 그는 너무 많아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속에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프랄린도 있다며 선뜻 한 개를 건네준다. 달콤쌉싸래한 초콜릿이 녹자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알싸한 알코올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순간 벨기에인이 초콜릿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한 번에 여러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프랄린 한 개면 우중충한 날씨로 울적해진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했다. 문득 프랄린의 풍미가 벨기에인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길을 묻자 이 일대의 터줏대감이라며 아이스크림 가게 종업원을 소개해주던 노신사, 인근의 유명한 초콜릿 가게 위치와 이정표를 지도에 일일이 표시해주던 아이스크림 가게 종업원, 휠체어를 탄 노모를 모시고 초콜릿 가게에 들른 중년의 아주머니, 프랄린을 고르며 아이처럼 밝게 웃던 사람들…. 차갑고 무뚝뚝한 첫인상과는 달리 부드럽고, 인간미 있는 벨기에인은 영락없는 프랄린이었다. 또한 골목 곳곳에 자리잡은 아기자기한 초콜릿 가게, 쇼윈도 너머로 거리 가득히 빛나는 각양각색의 프랄린, 거리마다 우아하게 퍼지는 프랑스어…. 혹독한 가을 날씨와는 어울리지 않는 초콜릿 종주국 벨기에의 사랑스러운 풍경이었다.



그랑플라스 광장주변 프랄린가게 사시사철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초콜릿은 문화다’=벨기에인은 크리스마스부활절, 밸런타인데이처럼 특별한 날에만 초콜릿을 찾지 않는다. 우리가 김치를 즐겨 먹는 것처럼 초콜릿은 벨기에인의 생활 속에 깊숙이 녹아 있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벨기에인은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은 초콜릿 가게에 들르곤 한다. 단골 가게 한두 곳쯤은 기본이다. 많은 종류의 초콜릿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초콜릿은 거침없이 골라낸다. 개중에는 수십만원을 호가하는 비싼 제품도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서민을 위해 그램 단위로 판매된다. 기자가 레오니다스 매장에서 프랄린 7조각을 고르고 지불한 돈은 1.79유로, 우리 돈으로 3500원 수준이다. 연인과 함께 레오니다스 매장을 찾은 동남아 출신의 한 유학생친구 생일선물용으로 초콜릿 한 상자를 구입한 뒤 “1년 전 벨기에에 온 뒤 언제부턴가 초콜릿으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있다”며 “나를 비롯한 벨기에인에게 초콜릿은 곧 문화”라고 강조했다. 벨기에인의 초콜릿 사랑은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오히려 중년을 넘긴 나이든 손님이 더 많다고 가게 주인은 귀띔했다. 벨기에의 유명 초콜릿 가게는 시즌별로 한정판을 내놓는다. 두 달마다 콜렉션을 바꾼다는 고디바 매장은 최근 계절에 맞춰 낙엽 장식을 얹은 초콜릿 시리즈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에는 포장 상자에 스왈로브스키 보석이 박힌 150유로짜리 제품을 한정판매하는데 매년 고정적으로 50상자 정도 팔린다고 한다. 이 매장을 운영하는 베로닉 개서링크(36) 씨는 매출이 어느 정도냐고 묻자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기 어렵지만 상점을 운영한 지난 7년 동안 한 번도 연매출이 떨어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인정신과 왕실마케팅=그랑플라스 광장 주변의 유명 초콜릿 가게는 브뤼셀의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고디바 매장 연매출의 60%는 관광객으로부터 나온다. 연매출이 매년 10% 정도씩 성장하고 있는 레오니다스 매장도 손님의 70%는 관광객이다. 개서링크 씨에 따르면 벨기에의 초콜릿 가격은 일본의 3분의 1, 미국의 2분의 1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때문에 원정 쇼핑을 나온 세계 각지의 초콜릿 마니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1926년 설립된 고디바는 벨기에에서 생산된 프랄린의 절반을 수출하며 뉴욕과 도쿄에도 공장이 있다. 1913년 창설된 레오니다스는 벨기에에서 가장 대중적인 초콜릿 브랜드이며, 세계적으로 1600개 지점을 거느리고 있다. 초콜릿의 홍수 속에 벨기에 초콜릿이 이처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찾은 브뤼셀 초콜릿 매장의 주인은 주저없이 세계 최고의 질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벨기에의 유명 초콜릿 브랜드는 원재료로 식물성 유지 대신 100% 카카오 버터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헤이즐넛, 커피, 카라멜 크림, 파스타치오 페이스트, 호두, 아몬드, 페퍼민트, 과일 등 속재료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 신선한 원재료의 맛을 살리기 위해 냉장가공이나 보관을 하지 않는다. 특수 처리된 포장지가 초콜릿의 형태와 맛, 온도까지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수제 초콜릿의 본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기이한 형태의 초콜릿은 시각을 자극한다.‘초콜릿 공예’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초콜릿 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느낄 수 있다. 200여년 전통을 이어가려는 이 같은 장인정신 덕분에 벨기에 초콜릿 산업은 국가산업이 된 지 오래다. 특히 1912년 벨기에 최초로 프랄린을 개발한 장 노이 하우스의 이름을 본뜬 노이하우스는 지난 2000년 벨기에의 알버트 2세로부터 인증서를 부여받았고, 왕실의 적극적인 후원 아래 성장하고 있다.


 bettykim@heraldm.com


 


출처: 헤럴드 경제뉴스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081010000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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